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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따라 수익률 사냥 해볼까

입력 2016-07-24 14:45 수정 2016-07-24 14:45

지면 지면정보

2016-07-25B1면

일러스트 = 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지도 보안 문제로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한국에서도 속초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강원 동해안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포켓몬고 열풍은 곧 주식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일본 증권시장에서는 닌텐도 주가가 지난 6일 게임 출시 이후 열흘간 120% 폭등했고 관련 기업의 주가도 초강세다. 국내에서도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AR과 VR은 정보기술(IT)업계가 꼽는 유망 기술이지만 막연한 기대일 뿐 대중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닌텐도가 현재의 기술 수준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성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관련주를 보는 시장의 눈이 달라졌다. 게임업계는 앞다퉈 AR과 V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 전반적으로 강력한 힘이 실리는 경향이 있다”며 “애니팡 등의 사례를 볼 때 낮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도 우선 진출한 기업의 선점 효과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AR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존 게임주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VR을 적용한 게임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상장 게임사는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이다. 다만 최근 포켓몬고 열풍 덕에 지나치게 오른 종목도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한옥석 파트너는 “포켓몬고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켓몬’이라는 콘텐츠 때문”이라며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등 인기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여러 업체의 노력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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