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 인터넷 공급…페북 드론, 첫 시험비행

입력 2016-07-22 18:41 수정 2016-07-23 02:50

지면 지면정보

2016-07-23A11면

태양광 탑재…96분간 비행

페이스북의 태양광 드론 ‘아퀼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세계 오지에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는 태양광 드론(무인항공기) ‘아퀼라’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의 첫 시험비행은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켜보는 가운데 당초 계획의 세 배가 넘는 96분간 이뤄졌다. 페이스북이 실물 크기의 아퀼라를 시험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무인기의 날개 너비는 42m로, 보잉 737기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일반 소형차보다 가볍다. 전력사용량은 헤어드라이어 3대 사용량에 불과한 5000W며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공급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1000여대의 아퀼라를 띄워 인터넷 미보급 지역에 사는 16억명에게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아퀼라 한 대가 별도의 추가 충전 없이 3개월간 50㎞ 떨어진 곳까지 초당 10Gb(기가비트)에 이르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2014년 영국 드론 제작업체 ‘어센타’를 인수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직원들을 합류시켜 태양광 인터넷 드론 사업을 추진하는 팀(커넥티비티 랩)을 구성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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