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J·버커루·NBA 브랜드 보유
지분 40% 1190억원에 사들여
OEM서 독자브랜드로 확장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세실업(22,55050 -0.22%)이 ‘TBJ’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업체 엠케이트렌드(9,68070 +0.73%)를 인수한다.

한세실업은 22일 엠케이트렌드 최대주주인 김상택·김상훈 씨로부터 엠케이트렌드 주식 505만9806주(지분율 40%)를 119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세실업 자기자본(4328억원)의 27.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라고 밝혔다.

엠케이트렌드는 TBJ와 앤듀(AnDew), 버커루(BUCKAROO), NBA 등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세실업이 수영복과 재킷 등 완제품을 OEM 또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해온 것과 달리 자체 브랜드를 백화점을 통해 판매하며 성장해왔다.
한세실업엠케이트렌드의 상품 기획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왔다. 작년 매출은 2897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올렸다.

한세실업은 1982년 의류 수출업체로 설립됐다. 주로 원단을 수입하거나 생산한 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법인에 보내 의류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조5865억원, 영업이익은 1423억원이었다.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한세실업이 추가 성장을 위해선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와 개성에 대응할 수 있는 고유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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