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배달앱 경쟁

맛집 추천·결제 편의성 강화
6월에만 181만명 앱 이용
배달의민족 46대 요기요 40%

나제원 알지피코리아 대표

스마트폰을 통한 배달주문 시장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위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점유율(지난 6월 순방문자 수 기준)이 46%로 떨어진 반면 2위 ‘요기요’는 40%까지 올랐다. 요기요 자회사인 배달통도 14%의 점유율을 기록, 요기요와 배달통을 합한 점유율이 54%로 배달의민족을 넘어섰다. 수수료 정책을 바꾼 뒤 지난해 9월 배달의민족이 65%, 요기요(17%)와 배달통(18%)을 합한 점유율이 35%로 30%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가 좁혀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6월 요기요 앱(응용프로그램)의 월간 실이용자 수(MAU)는 181만922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쟁앱인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206만4948명)와의 격차를 좁혔다. 요기요가 급성장하면서 1위 배달의민족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요기요의 올 상반기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했다. 배달통도 55% 늘었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의 나제원 대표는 이에 대해 “가맹점들이 요기요를 통해 주문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음식점 추천과 주문·결제 편의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올 들어 사무실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이나 광화문 등을 집중 공략해왔다.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배달을 시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단체 주문 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1인분 주문’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배달비를 내지 않아도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최소주문금액’이 6000~1만원 수준인 식당을 지역별로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배달앱 대신 주로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는 1인 가구, 나홀로 식사족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배달주문 앱에 가입한 가맹점들은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편 것도 이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요기요도 지난해 8월 수수료 정책을 바꿨다.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처럼 수수료 전면 무료를 시행하지는 않고 가맹점이 고정비 월 3만9900원을 내거나 기존과 마찬가지로 주문 건당 12.5% 수수료를 내는 방안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는 앞으로 배달원의 위치 정보 조회, 개인 맞춤형 음식주문 화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 대표는 “식당 예약 등 서비스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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