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루이비통 온라인 매출 70% 급감

입력 2016-07-20 11:39 수정 2016-07-20 13:18
영국 브렉시트 투표 뒤 LVMH 등 유럽연합(EU) 럭셔리(명품) 패션업체들의 매출이 떨어진 반면 영국 업체인 버버리 매출은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 가격이 떨어지고 유럽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의 패션전문지 비즈니스오브패션(BOF)은 브렉시트가 유럽 패션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업인 에디티드가 브렉시트 투표 뒤인 6월24일~7월3일 10일간 럭셔리 패션업계 온라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유럽의 럭셔리 제품 정가판매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48% 줄었다.
특히 EU 국가 업체들의 매출하락이 두드러졌다. 프랑스의 루이비통은 매출이 73%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보테가 베네타는 81%, 프랑스의 생로랑과 발렌시아가는 매출이 각각 68% 와 55% 감소했다.

브렉시트 직전 10일과 직후 10일 간 럭셔리 패션업계 온라인 판매를 비교하면 매출이 60% 급감했다. 에디티드 측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관광객이 줄고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줄리아 파울러 에디티드 공동창립자는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 소비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의 패션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봤다. 파운드 환율이 내려가면서 버버리는 브렉시트 직후 1주일 간 온라인 정가판매 매출이 50% 늘었다. 영국의 명품 온라인몰인 매치스닷컴은 이 기간 매출이 90% 뛰었다. 특히 잡화제품이 전체 판매 중 60%를 차지했다.

BOF는 “생로랑 측이 에디티드의 시장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며 반발했으나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꺼렸다”고 밝혔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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