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측장비 선보이는 오메가, 펜싱·양궁·골프 '오심' 없앤다

입력 2016-07-20 18:07 수정 2016-07-21 00:39

지면 지면정보

2016-07-21A35면

올림픽 공식 시계브랜드

펜싱 100분의1초 표시…'신아람 1초 오심' 방지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가 새로운 계측 장비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양궁의 점수 판별 기준은 더 정교해졌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1초 오심’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규정과 장비도 바꿨다.

올림픽 공식 시간 계측을 맡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20일 “골프 경기만을 위한 새로운 스코어보드를 개발했다”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처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정된 4개홀의 티잉그라운드에 설치되는 스코어보드에는 티샷 직후 각종 정보가 뜬다. 선수 국적, 이름과 스코어는 물론 스윙 스피드와 샷 거리, 발사각 등을 현장 갤러리와 TV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올림픽 골프는 남자부가 다음달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며 여자부는 17일부터 4라운드로 치러진다.
양궁에도 새로운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동안은 과녁의 점수 경계선에 꽂힌 화살을 심사위원이 특수 확대경을 통해 판단했다. 이번 대회부터 전자 스캐닝으로 바뀌었다. 2개의 스캐너가 X·Y축으로 나눠 화살의 가로·세로 거리를 분석해 인간의 눈이 감지하지 못하는 0.2㎜까지 판별한다. 점수 발표까지의 시간도 1초 내로 단축했다.

오메가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일어난 신아람 1초 오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작업도 했다. 당시 신아람은 여자펜싱 준결승전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네 차례나 공격을 시도하는 사이에도 1초가 흐르지 않아 억울하게 역전패했다. 오메가 측은 “종전에는 심판 신호에 따라 기록원이 기기를 작동하는 식이었다”며 “지금은 심판이 작동하고 남은 시간이 10초 미만인 시점부터는 0.1초가 아니라 0.01초 단위로 시간을 표시하도록 규정과 장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메가는 ‘리우 2016 리디미트 에디션 시마스터 다이버 300M’(사진)도 공개했다. 검은색 다이얼의 물결무늬는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색상으로 테두리를 장식했다. 이번 한정판 시계는 3016개만 생산해 판매한다. 수심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가격은 550만원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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