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의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 매장에서 슬립 코디가 고객의 목뼈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이브자리 제공

침구업계가 수면용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부산 센텀시티몰에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수면과학 연구소를 개설했다. 수면과학 연구소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자신이 잠잘 때 드러나는 습관을 파악하고 스프링침대와 돌침대 등 여러 형태의 침대를 비교해볼 수 있다. 직접 침대에 누워 척추를 스캔하거나 체압 분포 변화를 측정해 최적의 데이터를 얻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수면의 중요성과 수면이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해준다는 게 에이스침대의 설명이다.

가정생활용품 전문 대여(렌털)업체인 AJ렌터스는 고객들이 직접 다양한 침대 매트리스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인천 송도와 서울 목동·잠실, 경기 일산 등에 고객의 수면 습관 상담이 가능한 매장(갤러리)을 열었다. 수면 진단 시스템인 ‘베드 매치 시스템’을 들여놓고 고객에게 잘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베드 매치 시스템은 세계적인 매트리스 브랜드 킹스다운의 수면연구소가 만든 측정 기기로 총 1000개의 측정 센서가 붙어 있다. 고객이 6분가량 누워 있으면 이 기기가 체형·체압 등을 분석해주는데 고객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매트리스를 고를 수 있다.
침구 전문 브랜드 이브자리의 수면환경연구소는 수면 전문 서적 밤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 최지호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 책에서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건강하게 잠자는 방법과 본인에게 맞는 기능성 침구를 선택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2003년 설립된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맞춤형 체험 컨설팅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의 양뿐 아니라 수면의 질까지 생각하는 시대”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해외 직구(직접구매)도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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