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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개발자' 구글, '포켓몬 고' 불통에 "예외는 있다"

입력 2016-07-19 14:39 수정 2016-07-19 14:39
벤 갈브레이스 총괄 "구글 개발 환경, 작은 예외는 존재"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서울 2016'에 참석한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의 벤 갈브레이스 개발자 관계 총괄(왼쪽)과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 박희진 기자 ] 구글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통해 불거진 국내 지도 데이터 문제에 대해 "구글 개발 환경에도 작은 한계는 있다"고 털어놨다.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의 벤 갈브레이스 개발자 관계 총괄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 서울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발자들이 구글의 개발 솔루션을 이용했을 때 이번 사례처럼 (서비스 구현에) 예외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의 AR 게임 포켓몬 고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 문제 때문에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다. 이 게임은 이용자 위치 파악을 위해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구글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구글은 정부에 국내 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벤 갈브레이스 총괄은 "구글은 수십여가지에 달하는 개발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국의 개발자들이 우리 솔루션을 활용해 제한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발자들을 성공하게 만들자(Make developer succesful)'라는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의 모토도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개발자 솔루션인 '파이어베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개발 도구들을 소개했다. 모두 개발자들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이처럼 '친(親)개발자'를 지향하는 구글에게 지도 데이터 문제는 개발자들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앱을 만드는 국내 개발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많은 개발자들이 구글맵, 애플맵 등 무료로 제공되는 개발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선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국내 구글 지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보다 질 높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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