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무학(16,900100 -0.59%)이 지난해 과일소주 열풍의 매출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승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697억원, 영업이익은 14.3% 줄어든 135억원 수준"이라며 "소주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과일소주 판매량이 감소하며 성장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 1500만병이 판매된 무학의 과일소주는 올 2분기 300만병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산소주 출시로 과일소주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과일소주 덕분에 무학의 수도권 인지도가 높아졌고 유통 채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과일소주는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무학의 일반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초 월 50만~70만병에서 올 2분기에는 월 150만~200만병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으나 수도권 소주 시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가매수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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