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3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베테랑 전미정(34·진로재팬·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미정은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GC(파72·6582야드)에서 열린 사만사타바사걸스컬렉션 레이디스토너먼트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전미정은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쳐 2013년 PRGR레이디스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23승. 이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고(故) 구옥희가 보유한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2005년 JLPGA에 데뷔한 전미정은 첫해 상금랭킹 12위에 오른 뒤 2011년까지 상금 6위권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는 등 맹활약했다. 2012년에는 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조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탔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상금랭킹이 4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출전한 배희경(24·호반건설)이 7언더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나리(28)가 6언더파 공동 8위,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5언더파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