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쿠데타' 진압]

"쿠데타 조기진압…한국기업 64곳·교민 4000여명 피해 없어"

입력 2016-07-17 18:41 수정 2016-07-18 01:48

지면 지면정보

2016-07-18A10면

KOTRA 이스탄불무역관
KOTRA는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인한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교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고 17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터키 현지에 생산시설, 지점 등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64개사다.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포스코대우 등이 지점을 두고 있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생산법인이 있다.

쿠데타 발생 시점이 대부분 직장인이 퇴근한 금요일(15일) 저녁이었던 데다 생산시설은 대부분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이즈미트 지역에 있어 피해가 없었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터키 주재 교민 4000여명도 피해 사례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 2000여명, 수도 앙카라에 3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KOTRA는 파악하고 있다.

KOTRA 이스탄불무역관은 “쿠데타 조기 진압으로 터키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과 터키 간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터키 간 교역 규모는 2015년 기준 수출 52억달러, 수입 8억달러 등 총 60억달러다.

한국 기업의 터키 투자는 1980년대 초반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제조업체로는 1992년 전자저울업체 카스가 터키에 처음으로 제조법인을 세웠다. 1997년 현대자동차, 2000년 LG전자(에어컨생산법인) 등이 유럽 수출을 위해 공장을 건설했다.

KCC(도료), 현대로템(전동차), 효성(스판덱스), 포스코(냉연) 등도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와 인구 8000만명의 내수 시장을 내세워 외국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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