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Getty Images Bank

“위험하지 않으면서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은 없나요.”

프라이빗뱅커(PB)들이 고객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상품은 없다. 대부분 금융상품은 고수익을 추구할수록 감수해야 하는 위험까지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주식형 펀드는 초고위험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원금 전액을 잃거나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정형 금융상품은 국공채 위주의 투자 전략으로 연 1~1.3%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확정이율형 정기예금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금융상품 중 어떤 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를 알려면 자신만의 기대 수익률을 정해놓는 게 좋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공격적 투자보다 자산을 지키면서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립형이나 안정 추구형 투자 전략이 낫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원금 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불리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있다. 기초자산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ELS와 같지만, 발행회사의 신용 사건을 제외하면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채권혼합형 펀드도 추천할 만한 금융상품이다. 총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다수의 채권과 소량의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채권 운용수익과 이자수익으로 시중금리 수준의 이익이 나면, 그 초과분으로 주식 운용수익을 높이는 구조다. 투자금액이 고액일수록 위험 회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특성이 있다. 위험을 가급적 줄이면서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최근 이슈인 기업공개(IPO) 예정 종목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도 채권혼합형 펀드의 일종이다.

현 상황을 ‘재테크 암흑기’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무작정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자신에게 알맞은 수익률 목표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게 유리하다.

김승목 < 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 PB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