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발언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화두로 대북공조와 자유무역을 통한 상호교역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1차 ASEM 전체회의 1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선도발언을 한다. 지난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0차 정상회의에서도 전체회의 첫날 선도발언을 한 바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이날 선도발언에서 지난 20년간 ASEM의 역할을 평가하고 ASEM의 미래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브리핑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간 협력 잠재력 실현에 걸림돌이 되는 북한 안보위협을 거론하며 대북압박 공조를 위한 회원국 정상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브렉시트를 계기로 부상하는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자유무역과 상호교역 확대가 세계 경제의 지속성장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할 계획이다.

공식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박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중국이 반대해온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도 관심사다.

아시아·유럽 지역 51개 회원국과 EU,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인 ASEM의 이번 회의에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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