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미국서 리콜 당한 가구 한국에선 팔아도 된다?

입력 2016-07-14 19:02 수정 2016-07-15 02:13

지면 지면정보

2016-07-15A18면

뉴스카페
이케아가 북미에서 최근 판매가 중단된 가구를 국내에선 계속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망사고에까지 이른 제품인 만큼 후폭풍이 거세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4일 ‘말름(MALM·사진)’ 서랍장 제품의 환불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같은 제품의 판매 중단과 환불을 포함한 리콜 정책을 발표한 지 거의 1주일 만이다. 게다가 북미와 달리 국내는 리콜이 아니다. 단순 환불이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업무 처리에 다소 시간이 걸렸을 뿐 정상적인 환불정책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북미에서 판매가 중단된 이유는 인명사고가 발생해서다. 가정에 설치된 해당 제품이 넘어지면서 지금까지 6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 북미와의 ‘차별적 대우’에 대해 “이케아가 뭣이 중요한지 모른다”는 비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득 채우고 있다. 미국 캐나다 소비자의 안전만 중요하냐는 지적이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북미에서 단행한 리콜 조치는 현지 안전 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결정됐다”며 “국내에선 아직 법적으로 리콜할 이유가 없으며 제품 안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해당 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와 이케아차이나의 리콜 조치 발표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국내 소비자는 이케아코리아의 대응이 중국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중국의 리콜 정책에 판매 중단이 포함된 건 아니다”며 “국내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셀프주유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