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신임 총리, 존슨 전 런던시장 외무장관 기용 … 재무장관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 임명

입력 2016-07-14 09:27 수정 2016-07-14 09:31

외무장관에 기용된 보리스 존슨

테리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가 13일 공개한 새 내각의 주요 장관 인선은 유럽연합(EU) 잔류파와 탈퇴파를 두루 아우르는 '통합 내각'을 추구했다. 메이 신임 총리는 재무, 외무, 내무, 국방 등 내각 주요 장관과 신설된 브렉시트부 수장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외무장관에 기용됐다. 존슨 전 시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운동 기간 EU 탈퇴 운동을 이끈 인물로 탈퇴 진영의 대표 인사다. 존슨 전 시장을 외무장관이라는 요직에 발탁한 것은 메이 신임 총리가 자신의 리더십으로 "당과 국가를 통합하는 능력"을 강조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브렉시트로 불거진 당과 국민들의 분열을 치유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재무장관에는 필립해먼드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해먼드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메이와 같이 EU 잔류를 지지했고 당 대표 경선에서는 메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해먼드는 오랫동안 재무장관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개각을 앞두고 해먼드 장관이 재무장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데 당내 공감대가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의 후임인 내무장관에는 EU 잔류 운동을 적극 펼친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이 임명됐다. 여성 의원인 루드 장관을 핵심 장관에 앉혀 여성에 대한 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부 장관에는 EU 탈퇴를 적극 호소해온 데이비드 데이비스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2005년 당 대표 경선에서 나선 바 있는 중진으로 EU 탈퇴 협상에 앞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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