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기업가정신, 사회 파고들어야"…청년창업 밀어주는 '희망재단'

입력 2016-07-13 15:08 수정 2016-07-13 15:10

지면 지면정보

2016-07-14D1면

불황 뚫은 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사업 성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 회장은 2005년 50억원의 사재를 털어 ‘일운과학기술재단’을 세웠다. 회사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재원으로 썼다. 형편이 어려운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일운(一云)은 ‘한 사람을 맡아 정성을 다해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대학 교수와 기업인들로 구성된 일운과학기술재단 심사위원회는 창의력, 논리적 사고, 세계화에 대한 열의 등 10개 항목을 심사해 학생들을 뽑고 있다. 현재는 이공계 분야뿐 아니라 인문사회, 상경, 예술계열 등 다양한 전공 학생에게도 지원을 펼쳐 국내외 인재 육성 및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학생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수혜자들은 교수, 연구원 등 국내외 학계와 연구소에서 주로 근무하고 있다.

황 회장은 2010년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20억원의 사재를 썼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을 살리고 사회의 공동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애썼다. 정부 유관기관 지원 등 110억원의 기금으로 탄생한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기존에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 이익을 창출하고 창업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1호 기부로 탄생한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 창업과 구직을 돕는 기관으로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한다. 지금까지 약 1400억원의 기금을 모아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뒷받침한 ‘글로벌 보부상 사업’ 등을 벌였다.

황 회장은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기업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그가 속한 사회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쳐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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