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낮아지자 형성된 안도 랠리"라며 "다만 대외 변수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21포인트(1.10%) 오른 2011.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은 건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김 센터장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74포인트(0.66%) 상승한 18,347.6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52.14로 마감해 이틀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5022.82로 마감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는 등 상장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음 날 영국 중앙은행(BOE)과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각국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되면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받아 1950~21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2분기 실적 개선 종목과 가치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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