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구공항 1~2개월 내 결정…영천·의성·군위·예천 유치경쟁

입력 2016-07-12 17:56 수정 2016-07-13 03:31

지면 지면정보

2016-07-13A2면

정부, TF 구성 신속히 진행
권영진 대구시장 "새 공항은 대구 도심서 30분 이내로"
정부는 대구공항과 K2 공군기지의 통합 이전을 위한 신공항 부지 선정작업을 1~2개월 안에 마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12일 국무조정실과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개월 내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빨리 부지를 선정하고자 한다”며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對) 양여’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이 옮겨가는 곳에 대구시가 필요한 시설을 지어주고(기부), 대구시는 국방부에서 양여받은 K2 기지의 터 개발 이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신공항은 영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 무산에 따라 550만 대구·경북 주민이 이용하게 되는 만큼 대구에서 자동차로 가급적 30분, 최대 1시간 이내 지역에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새 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북 군위·의성·예천군, 영천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접근성·사업비 등 장점을 내세우며 공항 유치전에 들어갔다. 의성군은 대구시와 경북 신도청 중간 지점이라는 교통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고, 군위군은 대구 도심과 가까운 데다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정석 군위군 기획감사실장은 “군위는 대구에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대구광역권 공항 부지로 최적지”라고 말했다.

안동으로 도청을 이전한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 조성, 한반도 허리경제권 추진 프로젝트에 공항 유치가 필수적이라 보고 있어 입지 선정이 빨리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받아들여 구체화하겠다”며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공항을 이용해 산업물류와 여객 이용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30분 거리 안에 이전 대상지가 정해지길 희망한다”며 “입지 선정을 서둘러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대구=오경묵 기자 j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