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성주 배치 추진…수도권 방어 '취약' 논란

입력 2016-07-12 16:39 수정 2016-07-12 16:39
한국에 배치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경북 성주에 자리를 잡게 되면 수도권은 사드 방어망에서 취약해진다는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사드의 최대요격 거리는 200㎞로 평택과 대구 등 핵심 미군기지는 포함되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미는 지난 8일 한미동맹의 군사력 보호와 함께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결국은 사드가 주한미군 보호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런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사드배치 지역을 검토했지만, 수도권은 사드보다는 기존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 방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즉, 수도권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으로 방어하고 수도권 이남은 사드와 패트리엇으로 다층 방어한다는 역할분담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로 공격할 가능성이 큰데 고도가 낮아 사드보다는 패트리엇으로 요격하는 게 쉽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계획에 따라 현재 운용하는 파편형 패트리엇(PAC-2. 요격고도 15∼20㎞)을 올해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직격형 패트리엇(PAC-3. 요격고도 30∼40㎞)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방사포 공격 징후가 있으면 다연장포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격 원점을 타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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