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언니, 식사하러 오셨어요?”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건힐의 한 한국 식당이 갑자기 술렁거렸다.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나연(29·SK텔레콤), 이일희(28·볼빅), 안선주(29) 등이 식사 도중 일제히 일어났다. 이날 US여자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미국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식당에 들른 것이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커트 탈락한 뒤 특별한 행사를 잡지 않고 미국 올랜도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뜻하지 않게 후배들과 만나 ‘은퇴 만찬’을 하게 됐다. 9일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에서 눈물을 흘린 박세리는 저녁 자리에서도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가끔 눈물을 훔쳤다고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가 전했다.

미국 생활을 모두 정리하는 박세리는 오는 20일께 한국으로 돌아온다. 박세리의 올해 남은 공식 일정은 오는 9월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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