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가 결정된 지난 8일 국내 중국 소비 관련주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드 배치 결정이 전해지자 화장품 및 카지노 관련주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338,0003,000 -0.88%)과 LG생활건강(1,278,0002,000 +0.16%), 에이블씨엔씨(17,850350 -1.92%), 코스맥스(153,500500 +0.33%), 한국콜마(80,9001,300 -1.58%), 파라다이스(22,550850 -3.63%), GKL(26,700300 +1.14%) 등이 5%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3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시총이 1조1399억원 감소했다. LG생활건강한국콜마는 각각 8278억원, 1161억원이 줄었다. 카지노 업체 GKL의 경우 1052억원 낮아졌다.

이는 중국 고객의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의 무역 제재나 한류 냉각 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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