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PB센터 활용법

입력 2016-07-10 14:05 수정 2016-07-10 14:05

지면 지면정보

2016-07-11B5면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개인투자자 스스로 자산관리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면 좀 더 효과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하는 것보다 신뢰할 만한 전문가를 곁에 두고 잘 활용하는 것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되면 한 개인의 경험과 전문지식, 네트워크 한계를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가장 손쉬우면서도 대표적 방법인 은행과 증권회사 등 주변 금융회사의 자문 서비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지인의 소개로 성공한 40대 자산가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에게 해외 채권형 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외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 조언했다. 이 부부는 상담하는 동안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이런 상담도 하느냐’며 수차례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금융회사 PB센터를 이용하는 지인들이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권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설명이었다.
은행이 부동산 매각·매입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를 생소해했다. 실제 상당수 금융회사 소속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금융자산이 아니라 부동산이 포함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권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3년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이 총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을 점차 줄여 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금융회사 PB센터를 통하면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 자문을 받고, 세무 관련 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개별 서비스 내용 자체는 금융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단순히 금융자산에 대한 조언만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바꾸는 것이 낫다.

자산관리가 특정 부문에 대한 투자에만 국한되면 빠르게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부동산 등 금융자산 외에 투자 대상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자산 배분과 운용 전략을 짜야 한다.

시장의 성숙도나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자산관리와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시중은행 PB센터는 치열한 시장 내 경쟁으로 인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자문 등에 대한 혜택도 이용하면 좋다는 얘기다. 더 이상 은행 PB센터는 금융자산만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김현식 <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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