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은 “더 철저한 위기의식으로 무장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조기 종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8일 말했다. 안 사장은 이날 서울 한진중공업 남영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위기가 오히려 환골탈태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사 화합 기반 위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진중공업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8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대형 조선사조차 대규모 영업손실과 ‘수주절벽’으로 경영상 어려움 겪고 있지만, 한진중공업은 선제조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협약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2500억원의 자금 지원과 1000억원대의 이자 감면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책은행으로부터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받기 때문에 영업과 생산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전략에 대해서는 “수비크조선소를 대형 상선 중심으로 운영하고, 부산 영도조선소를 특수목적선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통해 조선 부문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매각과 에너지 발전계열사 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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