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병장기가 그런 것이다. - 맹자

입력 2016-07-08 16:14 수정 2016-07-08 16:14

지면 지면정보

2016-07-11S22면

▶『맹자』‘양혜왕장구상’에 있는 글로, “개와 돼지가 사람이 먹을 양식을 먹되 단속할 줄 모르며,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어도 창고를 열 줄 모르고, 사람들이 굶어 죽으면 말하기를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흉년이 그런 것이다.’ 이 어찌 사람을 찔러 죽이고 말하기를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병장기가 그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겠습니까? 왕께서 죄를 흉년에 돌리지 않으면 이 천하의 백성들이 올 것입니다”의 일부예요.

만약 사람을 찌르고 ‘나는 잘못이 없다. 칼이 그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 적지 않게 당황스러울 거예요. 일상에서도 가끔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어요. 심한 말이나 행동을 한 뒤 아파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죠. 그리고 상대가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자신에게 잘못이 없음을 강요해요. 이제 이런 사람을 만나면 바로 말해요. ‘아프니까 그만해’라고 말이죠.

▶ 한마디 속 한자 - 兵(병) 군사, 싸움, 전쟁, 무기

▷ 伏兵(복병): 1. 적을 기습하기 위하여 적이 지날 만한 길목에 군사를 숨김. 또는 그 군사. 2.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경쟁 상대.

▷ 兵家常事(병가상사): 1. 군사 전문가도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임을 이르는 말. 2. 실패하는 일은 흔히 있으므로 낙심할 것이 없다는 말.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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