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일리톨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 롯데 자일리톨껌은 매출 1150억원을 기록, 2014년 1040억원보다 10% 이상 늘었다. 지난 5년간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요지부동이던 매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 자일리톨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껌 시장도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3% 정도 성장했다. 지난 5년간 껌시장은 매년 10%씩 줄었다.

롯데제과는 2013년 이후 단순한 제품 홍보 전략에서 벗어나 집중력 증가 등 껌 씹기가 뇌에 미치는 좋은 영향과 자일리톨껌의 충치예방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알린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출시 후 15년간 연평균 매출 1000억원을 유지한 스테디셀러다. 치아 건강뿐만 아니라 치매, 혈관질환 등 인지증 예방에 좋고,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게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자일리톨이 처음 알려진 시기는 1890년대다. 자일리톨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설탕 대용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당뇨병 환자용을 거쳐 1970년대 초부터 치의학 분야에 활용되면서 충치 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롯데제과가 자일리톨껌을 처음 선보인 것은 1990년대 초다. 롯데제과는 시판에 앞서 몇 개월간 자일리톨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치과의사들에게 자일리톨껌을 공급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자일리톨껌을 추천하는 전략을 택했다. 자일리톨껌은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 가능성을 본 롯데제과는 2000년 5월 기존의 껌 형태와 완전히 다른 알 형태의 자일리톨 코팅껌을 출시했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은 물론 치아 표면 재생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병, 종이갑, 리필용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팔고 있으며, 가격은 1200~5000원 선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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