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경 상반기 소비자 대상]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스팀·건조·살균…버튼 하나로 옷 관리 끝

입력 2016-07-07 14:09 수정 2016-07-07 14:09

지면 지면정보

2016-07-08C6면

LG전자가 2014년 말 출시한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는 매번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의류의 구김이나 냄새를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늘 쾌적한 상태로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한경소비자대상을 받았다.

버튼 하나로 스팀과 무빙행어를 이용해 잦은 드라이크리닝으로 인한 의류 손상을 방지하고 건조는 물론 살균까지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이는 하단부에서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고온의 증기가 내뿜으면서 무빙행어로 옷을 분당 180~200회 좌우로 흔들어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스팀은 옷감 깊숙이 밴 냄새 입자를 포획해 저온 건조 과정에서 날려버린다. 이 과정에서 세균을 99.9% 없애준다.
특히 신제품은 가로 445㎜, 깊이 585㎜, 높이 1850㎜ 크기로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부피를 줄였다. 그만큼 공간활용도가 높아졌다. 기존 스타일러 제품에 대한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바지 칼주름 관리기’ ‘고급의류 스타일링 코스’ 등 기능 및 편의성을 강화했다.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직장인이 자주 입는 정장바지의 무릎 앞 칼주름을 유지하면서도 뒤쪽 구김까지 제거한다. 이 기능은 일반 의류 관리 기능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 실행 후 제품의 ‘태그온’ 표시에 스마트폰을 대면 제품 오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내려받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판매도 늘고 있다. 2014년 12월 출시된 신제품은 2015년 3월까지 100일 만에 1만2000대가 팔렸다. 2011년 출시된 기존 제품보다 다섯 배 많은 판매량이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한 시간 만에 3780건의 주문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2015년 11월 롯데홈쇼핑이 진행한 트롬 스타일러 판매에서 하루 43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철저한 시장조사에 있다. 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를 만들며 디자인학과 교수, 기존 제품 사용 고객, 잠재 고객 등으로부터 제품 크기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크기가 줄어들고 갖가지 부가 기능이 추가된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30~40대 주부가 스타일러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정장, 교복, 코트, 청바지 등 가족의 생활 의류뿐 아니라 정장, 니트, 모피 등 고급 의류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드라이클리닝, 다림질을 자주 하지 않아도 돼 스타일러를 선택했다. 최근에는 구매력이 있는 20대 싱글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잦아진 황사와 높은 미세먼지 농도도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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