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공정위 결정에 "유감…자율 구조조정 막아"

입력 2016-07-05 15:13 수정 2016-07-05 15:13
CJ헬로비전은 5일 SK텔레콤 피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에 대해 "케이블TV 산업 내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는 유감스러운 조치"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CJ헬로비전은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텔레콤으로의 인수·합병(M&A) 건에 대해 불허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합병법인이 출범할 경우 권역별 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은 "합병뿐 아니라 인수조차 불허한 이번 심사 결과는 케이블TV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TV 산업 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 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유료방송 시장의 중심이 IPTV(인터넷TV)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케이블TV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이번 심사 결과가 업계간 자율 구조조정을 막아 위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위인 KT(시장점유율 29.4%)가 2위 CJ헬로비전(14.8%)보다 두 배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가 말하는 공정경쟁 저해라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정위의 '권역별 시장점유율 합산에 따른 경쟁제한' 판단이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흐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는 CJ헬로비전 M&A건에 대한 7개월 이상의 '늑장심사 끝 불허'로 해당 조직과 종사자들을 두 번 위기에 빠뜨렸다"며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이런 점들을 잘 살펴 합리적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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