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름휴가는 국내서"

입력 2016-07-04 17:50 수정 2016-07-05 02:43

지면 지면정보

2016-07-05A5면

국무회의서 공공기관·기업들에 이례적 당부
14~18일 ASEM정상회의 참석차 몽골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한국자유총연맹 회장단과 오찬을 하기 위해 이원종 비서실장(왼쪽),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오른쪽)과 함께 오찬장으로 가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공공기관과 기업들에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도 내수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하고,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에 이 지역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에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여행을 권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한 실업대책이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는 처방”이라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고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문제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오는 14~18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ASEM은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 및 각료급 인사가 참석하는 다자협의체로 이번 회의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열리는 만큼 브렉시트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 이어 17~18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한·몽골 정상회담을 하고 한·몽골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신산업 협력, 인프라 건설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