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vs 박동훈' 하반기 완성차 4위 싸움 치열해진다

입력 2016-07-04 15:39 수정 2016-07-04 15:39
쌍용차, 상반기 3800대 차이로 르노삼성 근소하게 앞서
르노삼성 "SM6·QM6 투톱으로 하반기 판매 총력"…쌍용차 "티볼리 인기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
[ 안혜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완성차 내수 시장에서는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였다. 승자는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본 쌍용차였다. 쌍용차는 3800여대 차이로 르노삼성을 근소하게 앞서며 내수 4위를 차지했다.

5위로 주저앉은 르노삼성은 하반기 판세 뒤집기에 나선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SM6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또 신차 QM6를 출시해 판매 돌풍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 1~6월 누적 내수가 5만696대로 집계돼 완성차 4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3780대가 뒤진 4만6916대를 팔며 5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비상이 걸렸다. 올해 내수 3위 카드를 내걸었지만 올 초 준대형 세단 임팔라에 이어 신형 말리부와 경차 스파크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 한국GM(8만6779대)에 크게 밀렸다. 티볼리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에도 뒤진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박동훈 사장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 아래 올해 10만대 이상 팔아 연말에 가선 내수 3위를 향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내수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상반기 SM6에 적용했던 '저마진 마케팅'을 이어나간다. 대상은 QM5 후속 차량인 QM6. 마진을 최대한으로 낮춘 가격으로 출시해 월 4000~5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해외 80개국으로 수출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큰 인기를 끌며 내수 진작을 이끌었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상반기 중 여러차례 출고에 어려움을 겪은 SM6의 공급 문제도 해결키로 했다. SM6는 지난달 출고 지연 문제로 전달 대비 판매가 11% 줄기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돼 하반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월 7000대 가량 꾸준히 판매해 하반기 4만2000대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말에 나오는 QM6가 가세하면 내수 10만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를 내세워 르노삼성의 공세를 방어해나갈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주말 국내영업본부의 목표달성 전진대회를 갖고 올해 11만대 판매 목표를 재확인했다.

최 사장은 지난 6월 내수 판매가 올들어 월간 최대(9750대)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하반기 신차 계획이 없는 만큼 티볼리 브랜드 판매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가 월간 5000대 중후반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티볼리 효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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