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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주, 미워도 다시 한 번

입력 2016-07-03 14:14 수정 2016-07-03 14:14

지면 지면정보

2016-07-04B1면

Getty Images Bank

주식시장을 뒤흔든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타자’로 바뀌고 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이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수(常數)’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결과와 중국 증시 출렁임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수많은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중국 덕에 살아날 종목과 중국 탓에 고전할 종목 나누기 작업에 분주하다. 국내 경기 성장 둔화와 수출 부진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중국에서 활로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에 따라 기업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설명이다.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받는 종목으로는 화장품과 미디어·콘텐츠, 유통 관련주가 주로 거론된다. 아모레G LG생활건강 코스맥스 같은 전통적인 중국 수혜 화장품주와 함께 CJ CGV(미디어·콘텐츠) CJ대한통운(유통) 파라다이스(카지노) 등이 여전히 중국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경우 색조화장품에 강점을 지닌 ‘에뛰드’ 브랜드가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에 편승해 중국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살롱 전용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중국 수요가 늘면서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반면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중후장대형 종목은 ‘중국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모습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지 못한 후폭풍으로 LG화학과 삼성SDI 등 전기차 관련주가 걸림돌에 부닥쳤고,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등 중국과 경쟁이 격해지는 업종은 우려가 크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시각도 비슷했다. 오재원(까치) 파트너는 “중국 패션시장 진출 10년 만인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중국 시장 매출이 다섯 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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