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은행 주택담보대출 4조 늘어…올 들어 '최대'

입력 2016-07-03 09:11 수정 2016-07-03 09:11
지난달 주요 대형은행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 등 5대 대형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4조1461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증가액이 4조원을 넘긴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같은 급증세로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안심전환대출로 9조원(유동화 금액 포함)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6년간 6월 증가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6월 증가분은 1조2000억∼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대출금리가 내려간 데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집단대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6월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5월을 기준으로 연 2.87∼3.06%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 중인 데다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6월 대출금리는 더 떨어졌을 공산이 크다.

중도금 대출을 포함한 집단대출도 6월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한몫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전체 매매대금의 60∼70%를 2년여에 걸쳐 중도금으로 분할 납부하기 때문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집단대출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

아파트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1만1739건으로, 2006년 실거래 조사가 시작된 이래 6월 거래량으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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