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기업은행(16,600150 -0.90%)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노조 승소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반영해 2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조선·해운업 노출도가 작은 장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 2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065억원 대비 7.2% 낮은 2844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컨센서스(시장평균추정치) 순이익은 2809억원"이라고 말했다.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소송에서 노조가 승소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상여금 약 78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온 만큼 2분기에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적립된 부분의 빼면 3분기 적립은 약 3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항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환입 등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2분기 비용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최근 주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다른 은행과 다른 장점도 뚜렷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 기업은행 주가는 방어적 성격으로 인해 다른 은행주보다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선·해운업체에 대한 노출도가 적어 충당금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여부에서 논외라는 상대적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에 따른 영향도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국 유한공사 관련 외화환산손실 발생 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3월말 원·달러 환율 1147원과 6월말 환율 1151원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는 작을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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