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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하반기 '파생 상품' 늘어난다…엔진 다양화로 승부

입력 2016-06-29 11:33 수정 2016-06-29 11:33
7월부터 국산차 가지치기 모델 '줄줄이'
K5·K7·말리부,·티볼리 에어·SM6 등 엔진 라인업 확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기아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

[ 김정훈 기자 ] 다음 달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엔진 등 파워트레인에 변화를 준 '파생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다. 다양한 라인업 운영으로 소비자의 요구는 물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산차 시장은 완성차 5사 모두 파생 모델을 선보여 '가지치기'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파생 상품 키워드는 '친환경' 라인업이다. 준중형차 아이오닉, 중형 세단 K5, 준대형 세단 K7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7월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의 일반인 판매를 시작한다.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기아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7월 중 선보이고 K7 하이브리드는 3분기 중 판매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엔진 라인업의 다양화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리고 판매 확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다음 주부터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다.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는 것은 임팔라 이전 모델 알페온(이어시스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7.1㎞/L로 고효율 차량이다. 가격은 3100만~3300만원 선에서 나올 예정이다.

쉐보레는 이달부터 경차 스파크의 2017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놨다. 수동 운전과 자동 운전을 겸할 수 있는 이지트로닉(Easytronic) 변속기를 탑재한 신규 트림을 추가한 게 특징. 한국GM 관계자는 "변속기 가격은 종전 1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낮춰 차값을 내리고 연비 효율성은 높였다"고 말했다.

▲7월 중순 출시되는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

쌍용자동차는 7월 중순부터 티볼리 에어(롱보디) 가솔린 모델을 투입한다. 지난 3월 시장에 나온 티볼리 에어는 상반기에 디젤 모델만 팔렸다.

가솔린 차량은 디젤보다 평균 200만원 싸고 최근 저유가와 맞물리면서 가솔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티볼리 기본형은 올 1~5월까지 가솔린 비중은 57.7%, 디젤은 42.3%를 각각 차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르면 8월에 SM6 디젤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다. SM6는 가솔린, 터보, LPG 3개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여기에 디젤이 추가되면 총 4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아직도 기존 구매자의 출고 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린다"며 "디젤 모델은 고객들의 출고 지연이 해소된 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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