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커피전문점 '만족도 1위'…마케팅비용 전액 본사 부담

입력 2016-06-29 17:04 수정 2016-06-29 17:20

지면 지면정보

2016-06-30D2면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작년에 1700호점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벌인 ‘커피전문점 소비자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선 1위를 차지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조사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커피브랜드’에는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게 이디야커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메리카노는 경쟁 커피전문점 대비 30~4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원두는 최상급 에티오피아 원두와 케냐, 과테말라, 콜롬비아 원두를 적정 비율로 블렌딩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으론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게 이디야 측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에 앞서 맛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최근 출시한 ‘복숭아·자두 플랫치노’도 업계 최저 수준인 3000원이지만 맛은 뒤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이디야커피 본사 1층에 있는 ‘이디야 커피랩’에서도 드러난다. 이디야 커피랩은 국내 최초의 커피연구소인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이어받은 연구시설이다. 이디야 자체의 항온, 항습 시스템 설비를 갖춰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제어했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생두가 산지별 특성에 맞게 보관돼 있으며 생두별 연구 시스템을 도입, 원두 조합에 대해 연구한다. 1~2층을 합쳐 1653㎡(약 500평) 규모로 최대 5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소비자가 방문해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4년 390개, 지난해 351개 매장을 열었다. 1%대의 업계 최저 폐점률이 성공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장사가 되지 않을 곳에는 매장을 열지 않는다’는 게 대표적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과 더불어 중형 규모(66㎡ 내외) 매장 전략을 통해 소자본 창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업계 최저 수준의 로열티(월정액 25만원)는 가맹희망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디야는 원부자재 공급, 매장관리 및 매출저조 장려금 등 매장 지원 정책과 더불어 간접노출광고(PPL), 이디야뮤직페스타, 판촉물 제작 등 마케팅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또 매장 직원, 아르바이트생인 ‘이디야 메이트’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1억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액을 최대 3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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