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진작

토~월요일, 금~일요일
연휴 늘려 내수 진작 목표
일본, 공휴일 4개 월요일 지정
정부가 어린이날 한글날 등 일부 법정공휴일을 특정 주의 월요일이나 금요일 등으로 지정해 연휴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소비가 늘어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업무 효율성 제고, 국민휴식권 보장,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 제도 전반을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일부 공휴일을 ‘요일 지정제’로 전환해 토~월요일, 금~일요일 등의 연휴가 늘면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5월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결과 백화점 매출은 16%, 고궁 입장객 수는 70% 증가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어린이날 연휴 효과로 소비지출이 2조원가량 증가하고 3조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공휴일 제도를 요일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독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등 일부 공휴일을 제외하고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등을 요일제로 지정하고 있다. 일본도 1998년과 2001년 각각 두 개의 공휴일을 특정 주의 월요일로 지정하는 ‘해피 먼데이’ 제도를 시행해 내수 진작 효과를 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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