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STX조선해양의 법률상 관리인(대표이사)이 교체됐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관리인을 임명한 지 약 20일 만이다. STX조선의 회생절차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법조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의 관리인은 이병모 대표에서 장윤근 전무로 이날 교체됐다. 법률상 관리인은 법정관리 중인 기업의 대표이사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STX조선 사장에 임명됐고, 지난 7일 STX조선의 법정관리가 개시된 이후에도 관리인을 계속 맡았다. 이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출신이다. 대우조선 부사장 등을 지낸 뒤 대한조선 대표를 거쳐 STX조선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 전무는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대우조선 출신이다. 지난해 STX조선에 입사했다.

조선업계에서는 STX조선의 관리인이 갑작스럽게 교체되면서 회생절차가 삐걱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이 대표를 관리인으로 임명한 것은 사업의 연속성과 빠른 회생절차 진행 등을 위해서였다”며 “법정관리를 시작한 지 약 20일 만에 대표를 교체하면 회생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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