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주춤'

한국·중국·일본 증시 동반상승
미국·유럽은 여진 지속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각국 주가지수 상황이 적힌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후폭풍’이 일단 잦아들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주식시장이 모두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브렉시트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지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900.83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 자금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96포인트(0.15%) 상승한 648.12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9% 급반등한 15,309.21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달러당 99엔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101엔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5%)도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소폭(0.21%)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난 것은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정책 공조에 나선 데다 24일 낙폭이 워낙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40전 오른 1182원30전에 마감했다. 장중 1188원50전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요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시도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베이징=김동윤 특파원/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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