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여파가 국내 제약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브렉시트 발생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컸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제약업계에 미칠 실질적 피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약바이오주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는데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에서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다소 불리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원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수출비중이 높고 달러결제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으로 의약품원료 수출규모가 큰 제약사 역시 이득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높은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바이오(24,600300 +1.23%), 에스티팜(42,450300 +0.71%), 경보제약(15,400100 +0.65%), LG생명과학, 에스텍파마(14,600500 +3.55%) 등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동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약주의 조정은 장기 상승추세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불확실성이 축소되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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