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이 26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막을 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 대회 연장 첫 홀에서 끝내기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아일랜드CC=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오지현(20·KB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 26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 대회에서다.

오지현은 이날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2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동타를 친 최은우(21·볼빅)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오지현은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최은우와 성은정을 따돌리고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4타 차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다. 상금은 1억4000만원. 투어 3년차인 오지현은 지난해 11월 ADT캡스챔피언십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이날 막판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프로 언니들을 긴장하게 한 성은정은 마지막 18번홀(파5·527야드)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져 정규투어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생애 첫 승에 도전한 2년차 신예 최은우도 막판 뒷심 부족을 보이며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날 아일랜드CC에는 1만6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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