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산형 고성능 랠리카 첫 공개

입력 2016-06-26 18:48 수정 2016-06-27 01:15

지면 지면정보

2016-06-27A17면

엔지니어 30여명 투입 'i20 R5'
하반기 판매…이탈리아 프로팀 선 주문

현대자동차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에 따라 개발한 양산형 고성능 랠리카 ‘i20 R5’(사진)가 지난 23~25일 벨기에에서 열린 ‘2016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 5라운드에서 처음 공개됐다.

i20 R5는 이번 ERC 5라운드에서 경주 진행을 지원하는 ‘코스 카’로 나서 일반 대중에 첫선을 보였다. 코스 카는 경주 전 코스 점검, 경주 중 위험 구간이나 사고 발생 시 선두 앞에서 속도 조절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차량이다.

FIA가 관장하는 양산차 기반 일반도로 경주인 ‘랠리’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대회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접 참가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이다. FIA는 일반 프로 레이싱팀이 참가하는 랠리의 등급과 차량 규격을 R1에서 R5까지 크게 5단계로 분류한다.
i20 R5는 가장 높은 등급인 R5 차량이라는 뜻이다. i20 R5가 데뷔한 WRC는 R5급 경주 가운데 브리티시랠리챔피언십, WRC-2 등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대회로 꼽힌다.

R5 차량은 제작 비용이 18만유로(약 2억3300만원) 이하여야 하며, 차량 무게는 1230㎏ 이상이어야 한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5단 변속기, 4륜 구동 등의 조건도 갖춰야 한다. 현대차 유럽 모터스포츠법인은 WRC에 출전 중인 ‘i20 WRC’를 기반으로 30여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이 차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막바지 테스트와 FIA의 최종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i20 R5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한 프로 레이싱팀으로부터 주문을 받았고, 유럽 각국의 다른 레이싱팀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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