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입력 2016-06-24 17:45 수정 2016-06-25 02:43

지면 지면정보

2016-06-25A2면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은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기묘한 건축물로 꼽힌다. 1883년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규모가 웅장하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아직도 건축 중이다.

이 성당을 설계한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1852년 6월25일 스페인 카탈루냐의 소도시 레우스에서 구리세공업을 하는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났다. 17세 때부터 건축을 공부했다. 그의 재능은 1883년 후원자 구엘 남작을 만나면서 화려하게 꽃폈다.
가우디의 건축 작품은 주로 기하학적 형태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빛과 색을 이용한 섬세하고 강렬한 장식이 특징이다. 성가족성당을 비롯해 구엘 공원, 구엘 저택, 카사 바트요 저택, 카사 밀라 저택 등이 대표 작품이다.

가우디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수도사처럼 살았다. 말이 없고 허름한 차림새를 고집했다. 성격도 괴팍해 ‘괴짜’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최후도 불행했다. 매일 규칙적인 산책을 했던 가우디는 1926년 6월7일 평소처럼 길을 나섰다가 전차에 치여 큰 부상을 당했다. 전차운전자도 시민들도 허름한 옷차림의 그를 부랑자로 보고 방치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3일 만에 숨을 거뒀다. 성가족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됐다.

■ 안토니 가우디

▶1852년 6월25일 출생
▶1878년 건축사무소 개소
▶1883년 구엘가문 건축가로 임명
▶1926년 교통사고로 별세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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