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현실이 된 '검은 금요일'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24일 한요섭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브렉시트 충격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브렉시트가 과거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전반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영국의 EU 탈퇴가 본격화되더라도 2년간의 완충시간을 통해 부정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졌을 때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5% 내외의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브렉시트는 (직접적인 금융위기 사태는 아니기 때문에) 하락폭이 10%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대외 변수가 발생했을 때 코스피는 15% 수준의 급락세를 보였다. 2010년 3월 그리스 구제금융 위기가 불거졌을 때 코스피는 12.8% 하락했다. 2년 후 유럽 재정위기 때에는 13.7% 떨어졌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이미 지난 9일 기록한 전고점(코스피 2035) 대비 7%가량 빠졌다.

한 연구원은 "지난 9일 고점 대비 10% 하락을 고려하면 코스파의 지지선은 1830선 부근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 1830선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가치(P/B)로 각각 9.4배, 0.8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코스피가 상당 부분 브렉시트 우려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다음 주 일차적으로 저점 형성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하락 시 적극적 비중확대 의견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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