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데 파도바 지음, 박규호 옮김
아이작 뉴턴(1642~1727)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1646~1716)는 미분법을 누가 먼저 고안했는지만 다툰 게 아니었다. 뉴턴은 “시간은 어떤 외적 대상과도 관계하지 않는다”며 시간의 절대성을 주장했고, 라이프니츠는 “시간은 동시에 공존하지 않는 것들의 질서”라며 관계 안에서 시간을 파악했다.

한동안 뉴턴의 ‘절대 시간’이 압승한 듯했지만 상대성 이론 등으로 라이프니츠의 관점이 재조명되면서 두 세기 만에 반전의 기회가 왔다. 두 천재의 논쟁과 삶을 중심으로 17세기 중반 발명된 진자시계를 통해 분·초 단위로 나뉜 ‘시간’이 근대 유럽의 풍경을 어떻게 바꿨는지 다채롭게 보여준다. (은행나무, 380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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