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99% 걸러내"
전남 영광의 중소벤처기업인 (주)코멤텍(대표 김성철·사진)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고어텍스의 일종인 ‘플라스틱 테프론 스크랩 불소수지(PTFE)’를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PTFE는 고어텍스로 알려진 기능성 의류의 핵심이 되는 초박막 멤브레인 소재(5~20㎛ 크기)다. 320도의 고온을 견디는 내열성이 우수하다. 미세먼지를 99.9% 걸러내 의료·산업용 공기필터로도 쓰인다. 이 소재는 미국 고어사가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광 대마산업단지 내 6600㎡ 부지에 하루 PTFE 8000㎡ 생산능력을 갖춘 연면적 2200㎡ 규모의 생산공장을 지었다. PTFE 멤브레인과 수소연료전지 및 2차전지용 PTFE 등을 생산한다. PTFE의 수입가는 ㎡당 25만원가량이다. 김성철 대표는 “국산화 성공으로 공급가를 기존 수입가에 비해 7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한국전력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 공기필터용 원단을 공급해 연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구성 실험을 거쳐 올 하반기에 전지용 PTFE를 양산하면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 부품 협력사인 켐퍼를 해외 거래처로 뚫었고 올해는 미국 GM, 일본 도요타를 포함해 인도 중국 유럽 등지로 판로를 다변화해 수출 비중을 25~30%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단기적으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전지 분리막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전극막접합체(MEA) 등 연료전지시장에서 핵심부품을 만드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영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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