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영국의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1990선에 안착했다. 기관이 장 내내 '사자'를 외치며 지수에 상승 탄력을 부여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50%) 오른 1992.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81.78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기관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 규모가 확대, 199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3시에 시작, 오는 24일 오전 6시에 종료된다. 이후 개표 공식 추정치는 같은 날 오전 8시께 처음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는 오후 3시께 확인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반대로 결정될 경우 증시는 이달 초 수준으로 돌아갈 수 가능성이 크다"며 "7월부터는 기업실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은 17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092억원, 투신권이 206억원, 연기금 등이 3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267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25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11억원이 유입됐다. 차익 거래는 3800만원, 비차익 거래는 511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증권,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업종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581,00058,000 -2.20%)가 소폭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35,8001,100 +3.17%) 현대차(160,0002,000 +1.27%) NAVER(728,00010,000 -1.36%) SK하이닉스(84,4003,500 -3.98%)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지에스인스트루(15,100200 +1.34%)는 다시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 최대 주주 변경 소식에 6거래일째 상한가다. 전날 지에스인스트루는 투자경고종목지정에 따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테마주들의 희비도 갈렸다. 부산산업(43,2001,750 -3.89%)은 상한가를, 세우글로벌(1,99015 +0.76%)은 하한가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48개, 하락 종목은 359개였다.

코스닥지수는 680선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5%) 빠진 688.18로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인 각각 309억원, 56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2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에서도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거렸다.

경남 밀양 관련주인 두올건설은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가덕도 관련주인 영화금속(1,79535 +1.99%)은 15.71% 뛰었다.

김해 테마주도 새롭게 떠올랐다. 부산 사상구에 건물,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광진실업(4,36535 +0.81%)이 주목을 받으며 상한가로 뛰었다.

알엔투테크놀로지(9,970730 +7.90%)는 상장 첫날 하한가를 나타냈다. 장중 1만2900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19%) 내린 1154.40원에 거래 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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