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김종인과 조우한 이상돈의 넋두리 "제가 팔자에 없는 걸 맡아서…"

입력 2016-06-20 18:12 수정 2016-06-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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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A8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0일 본회의장 앞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대선 국면인 2012년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김 대표는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았고, 이 최고위원은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길에 이 최고위원을 만나자 “왜 그런 위원장(단장)을 맡아 고생하느냐”고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다. 이 최고위원이 리베이트 의혹 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것을 거론한 것이었다.

그러자 김 대표 주변에 있던 더민주 의원들 사이에서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고, 이 최고위원은 “내가 팔자에도 없는 걸 맡아서…”라고 웃으며 받아넘겼다. 주변에 있던 더민주 의원들도 “고생이 많다”고 이 최고위원에게 한마디씩 건넸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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