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별별 스타]

손상현 NHN엔터테인먼트 팀장

입력 2016-06-20 17:57 수정 2016-06-21 01:18

지면 지면정보

2016-06-21A28면

점심시간에 '자전거 묘기'
판교 직장인들의 '눈요기'

경기 분당구 판교동의 NHN엔터테인먼트 주변 공원. 이곳엔 평일 점심 때마다 조그마한 자전거를 타고 곡예를 펼치는 사람이 있다. 이 회사 멀티미디어실에서 영상 프로듀서(PD)로 일하는 손상현 팀장(38·사진)이다.

손 팀장은 BMX(묘기자전거) 경력 9년차의 최상급 실력자다. 변속장치가 없는 소형 자전거로 곡예를 펼치는 데 쓰이는 묘기자전거, 그는 이 자전거를 타고 점심시간에 바람 쐬러 나온 직장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그는 국내 최대 묘기자전거 정보공유 홈페이지 운영자기도 하다. 손 팀장은 2008년 2월 묘기자전거 동호회 ‘어덜트 BMX’ 홈페이지를 열어 8년째 이끌어오고 있다. 이 동호회는 전국 각지의 묘기자전거 동호인이 모여 소통하는 장이 됐다. 그는 “국내 동호인이 약 10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곳 회원만 63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손 팀장은 고등학생 때부터 산악자전거(MTB)를 즐겨 탔다. 어느날 지역 방송에서 그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찍어 갔다. 보수적인 할아버지는 뉴스에 나온 그 장면을 보고 혼을 냈다. 막 재미를 붙인 때였지만 할 수 없이 그만뒀다.

세월이 흘러 직장인이 된 그는 체력관리 차원에서 다시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산악자전거를 찾아보다 우연히 알게 된 묘기자전거가 마음에 들었다. 2007년 당시 서울에 하나밖에 없던 묘기자전거 판매점에 찾아가 덥석 한 대를 샀다. 이후 퇴근하면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있는 ‘한강 자전거공원’을 찾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전거를 탔다. 이때 알게 된 또래 직장인과 동호회를 만들었다. 손 팀장은 일곱 살 된 아들에게 3년 전부터 두발자전거를 사줬다. 나중에는 묘기자전거도 가르칠 계획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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