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보다 경차가 더 팔린다?…스파크·모닝 경쟁 효과

입력 2016-06-20 15:22 수정 2016-06-20 15:26

2017년형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GM 제공

올해 국내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한국GM의 스파크의 판촉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7만2151대로 같은 기간 총 6만9978대가 팔린 준중형차보다 2000대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경차가 준중형차를 앞지른 것은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는 '국민 경차'라 불렸던 마티즈 출시에 힘입어 경차는 15만6520대, 준중형차는 9만1979대가 판매됐다.
올해는 월별 판매량을 보더라도 경차가 2월을 제외하고 매달 준중형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경차가 준중형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꾸준히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추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한국GM의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간의 치열한 경쟁을 꼽는다.

스파크와 모닝은 경차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각각 100만 원 현금 할인을 제시했다. 또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삼성 무풍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 증정까지 내걸며 뜨거운 판촉전을 벌였다.

승자는 스파크였다. 스파크는 올해 1∼5월 3만5128대를 판매해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신차 출시에 나설 모닝은 2만8958대 판매에 그쳐 2위에 올랐다.

3위는 8059대가 판매된 기아차 레이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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