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소폭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1.40원보다 1.3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중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연 80조엔(약 894조원)으로 유지했다. 이에 엔화 가치는 104엔대로 솟구쳤다.

16일(현지시간)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과거의 환율 정책과 수출주도 성장구조로 회귀한다면, 두 나라(미국과 중국) 사이에 새로운 긴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연구원은 "루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아시아 통화 조정 압력이 줄었다"며 "엔화 강세 또한 나타나 이날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1.00원~117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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