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일본은행(BOJ)이 내달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연 80조엔(약 894조원)으로 유지했다.

김진명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를 피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엔화 강세와 부진한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내달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밝힌 2% 물가상승과 거리가 먼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기준금리를 0.1% 이상 내릴 수 있다"며 "자산매입 규모 또한 연 100조엔(약 1130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연합 잔류가 결정될 경우에는 기준금리 0.1% 이하 인하 혹은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10조엔 가량 늘릴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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